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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기록을 시작하며: 내가 걸어온 개발 이야기

AI라는 길을 만나기까지

첫 번째 기록을 시작하며: 내가 걸어온 개발 이야기

 


인생 첫 ‘Hello, world’

개발과의 첫 만남은 2014년, 중학교 2학년 때였다. 친구를 따라 등록한 코딩 학원에서 처음 배운 C언어는 어린 나에게 너무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다. 비록 포인터와 자료구조를 다루기도 전에 학원은 그만두었지만, 온갖 별찍기와 배열 다루기를 하며 나한테 가장 크게 들었던 의문은, ‘이 코드는 도대체 어떤 원리로 컴퓨터에서 작동하는 걸까’였다. 이는 자연스레 컴공과로의 진학을 결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대학교 입학과 복학

인하대학교 컴공과에 입학한 후에도 내 질문은 한동안 해결되지 못했다(논리회로와 컴퓨터 구조론 등의 수업은 고학년 수업이었다). 대신, ‘프로그래밍 언어’ 자체의 매력에 더욱 깊이 빠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개발에 흥미가 점점 붙기 시작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세상은 웹 개발의 시대였다. 국비지원 부트캠프, 현란한 프레임워크, 너도나도 ‘풀스택’을 외쳤다. 나 또한 그 흐름에 휩쓸렸다.

하지만 나는 웹 개발에 흥미를 붙이지 못했다. 첫 포스팅에서 말했듯, 정해진 틀에 맞춰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하는 ‘공장’ 같은 개발 방식은 나를 질리게 만들었다. 내 GitHub의 웹 프로젝트들이 하나같이 미완성인 이유다. 나는 내가 뭘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상태로 방황하고 있었다. 이때 막연히, 관심있던 물리학을 복수전공하여 대학원 진학 후 양자컴퓨터 연구라는 허황된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2023년: GPT와 나의 첫 만남

그러다 2022년 11월 30일, chatGPT가 등장하면서 AI 붐이 일어났고, 동시에 대학원 진학에 대한 나의 갈망 또한 불이 지펴졌다. GPT는 금세 나의 2차 두뇌가 되었고, 나는 이 혁신적인 기술에 매료되었다. 딥러닝을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24년도에는 학부연구생을 진행하며 LLM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2025년: 새로운 시작, 대학원생의 길

이같은 여정 끝에, 2025년 3월 현재 나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AI 대학원의 석사 과정생이 되었다.

중학생 시절, 검은 화면을 보며 품었던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찾아가려 한다. 이 블로그는 배우고, 부딪히고, 성장하는 그 모든 과정을 꾸밈없이 기록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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